시, “오는 5월까지 출렁다리 실시설계 진행…·하반기 착공 예정”
김포시 관내 무인도인 ‘부래도’(사진) 일대를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포시는 101억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부래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대곶면 신안리 산108번지 일원 부래도 본섬과 진입 공간 등지 1만 7217㎡다.
시는 부래도와 대곶면 내륙을 잇는 200m 길이의 출렁다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다리를 따라 섬에 걸어 들어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출렁다리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올해 하반기 중에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또 부래도 안에서 조경 공사를 하고 300m 길이 산책로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섬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래도는 해협과 산지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고 주변에 덕포진과 광성보 등 문화 유적이 즐비해 관광지로 개발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김포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 중간에 부래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의 허가를 받아 부래도의 무인도서 관리유형을 '이용 가능'에서 '개발 가능'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래도 본섬과 진입 공간에서 산책로 조성과 조경식재를 담당할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김포시 관계자는 “부래도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대명항, 함상공원, 평화누리길, 덕포진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