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함정 24척, 무인기, 잠수부, 민간 어선 등 동원해 수색했으나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발견 시급하기 때문에 수색 이틀째인 오늘 수색 규모와 범위 늘릴 계획"
승선원 12명 중 5명 해경과 어민에게 구조…나머지 7명은 실종
지난 13일 오전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7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야간 수색을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24척과 무인기, 잠수부, 민간 어선 등을 동원해 야간에 조명탄을 밝히고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인원과 장비를 정비한 이후 규모를 보강해 재차 실종자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조류 흐름 등을 분석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종자 발견이 시급하기 때문에 수색 이틀째인 오늘은 수색 규모와 범위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39분쯤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던 34t급 근해통발 어선인 '2022 신방주호'(부산 선적)에 불이 났다.
이 배의 승선원은 당초 출입항 관리시스템에는 11명으로 등록됐으나 구조된 선원 진술 등을 통해 실제로는 12명(내국인 4·외국인 8)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명(내국인 2·외국인 3)이 해경과 어민에게 구조됐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