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20명 참여해 운영…오랜 세월 쌓아온 요리실력 자랑
성북구 "노인 인식 개선과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마련에 지속적 노력"
음식을 통해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할매정(情)국밥집'이18일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장위동(성북구 돌곶이로27길81)에 문을 열었다.
'할매정(情)국밥집'은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새롭게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서울 성북구와 성북시니어클럽(관장 구본규)이 함께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할매정(情)국밥집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통적인 건강한 먹거리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매정(情)국밥집' 운영에는 어르신 20명이 참여한다.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섞어국밥과 따로국밥 두 종류의 콩나물국밥과 메밀전병, 부침두부를 판매한다. 6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는 500원 할인 혜택도 있다.
'할매정(情)국밥집'에 참여하는 황모 어르신은 "요리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본인이 잘하는 분야로 일해서 번 돈으로 손자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게 우리 나이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며 "성북구가 일할 기회를 마련해주어 너무 고맙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규 성북시니어클럽 관장은 "노인 세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어르신들께서일자리를 통해 보람과 즐거움으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어르신들이 희망하시는 다양한 일자리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식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일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성북구의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약8만3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대비19.8%이상을 차지하여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2025년 어르신일자리사업 참여자는2024년3,937명에서466명 늘어 총4,403명이다.구는 어르신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