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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시황] 엔터주,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코스피 2650선 등락


입력 2025.02.20 10:37 수정 2025.02.20 10:44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외인·기관 중심 ‘팔자’…시총 상위株 대부분 약세

코스닥도 내림세…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방 압력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주 상승…조선·자동차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7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8거래일만에 소폭 하락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최근 단기간 연속으로 올랐던 탓에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르면 5월께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해제한다는 소식에 엔터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26포인트(0.76%) 내린 2651.2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9.80포인트(0.37%) 내린 2661.7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321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4억원, 163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64%)과 KB금융(0.24%)을 제외한 8종목이 약세다. 삼성전자(-0.34%)·SK하이닉스(-1.14%)·삼성바이오로직스(-1.64%)·현대차(-0.98%)·삼성전자우(-0.51%)·셀트리온(-0.06%)·기아(-1.37%)·네이버(-1.13%)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포인트(0.26%) 하락한 776.2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49포인트(0.06%) 내린 777.78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950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5억원, 56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52%)·에코프로비엠(1.63%)·리가켐바이오(0.62%)·클래시스(0.18%) 등이 오른 반면 HLB(-2.50%)·에코프로(-0.16%)·레인보우로보틱스(-2.32%)·삼천당제약(-0.50%)·휴젤(-0.18%)·리노공업(-1.74%) 등은 떨어졌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일부 급등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라면서도 “증시 유동성 여건 개선에 힘입어 업종별 순환매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엔터주의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터주들이 장 초반 줄줄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59%)를 비롯해 에스엠(4.77%)·JYP Ent.(2.84%)·하이브(2.65%) 등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조선주와 자동차주는 일제히 약세다. 우선 조선주는 미국이 국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9.17%)·HD현대중공업(-9.08%)·한화오션(-6.78%) 등이 내리고 있다.


자동차주의 경우, 미국의 수입차 관세가 오는 4월보다 일찍 발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자동차주인 현대차(-0.98%)와 기아(-1.37%)가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14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내린 1441.6원으로 출발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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