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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 허용하면 즉시 사임"


입력 2025.02.24 02:41 수정 2025.02.24 04:4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트럼프, 중재자 이상의 역할해야…우크라 안전 보장하라"

지난 15일 독일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허용해주면 즉시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보장되면 나는 이 자리에서 떠나겠다”며 “나는 준비됐다. 내 조건을 즉시 수용하면 나는 곧바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와 미국은 지난 18일 종전 협상을 진행하던 도중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폭스뉴스는 미국 측 협상단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이 우크라이나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가 진짜 독재자였으면 기분 나빴겠지만 나는 합버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재자 이상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더 이해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탄약의 절반이 북한산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정보총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170mm 자주곡사포와 240mm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을 대규모로 공급하고 있다”며 “이 양은 점점 늘어나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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