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회사 신사업 등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기록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50억원 영업손실 5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25억원이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 병동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사업 부문 성장,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등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글로벌 신약 사업화 역량을 갖춘 남수연 R&D 총괄사장을 영입해, 신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개발단계에 있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등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분야에서는 마티카 바이오가 작년 미국 바이오기업과 연이어 CDMO 계약을 체결하며 1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연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냈고, R&D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첨생법 개정에 따른 연구 파이프라인의 확대와 사업화에 집중해 회사의 또 다른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