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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최주선 삼성SDI 대표 “46파이 배터리 곧 양산…고객사 확보”


입력 2025.03.05 11:10 수정 2025.03.05 11:1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사장 취임 후 첫 언론 소통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5일 46파이 배터리 관련 현황에 대해 “올해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구체적인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개막 전 기자들과 만나 “샘플도 제출했고 양산도 곧 시작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삼성SDI로 옮긴 뒤 처음으로 언론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사업 성장을 이끌었었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최근 중국의 저가 공습에 직격탄을 맞으며 ‘기술 초격차 확보’로 경영 전략을 선회한 가운데, 최 사장을 신임 대표로 맞이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취임 소감으로 “업력은 짧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까지 하게 됐다”며 “배터리 산업은 경쟁자가 많고, 고객이 다변화돼 있어 환경, 정책, 관세까지 영향을 많이 받아 어려움이 있지만 변하지 않는 건 기술력이라는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기) 극복 시점에 대해서는 “캐즘은 상당히 지속될 거 같다”며 “내년 상반기까진 어려울 거 같고,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헝가리 공장은 전방 수요가 워낙 어렵다 보니 예전과는 달리 가동률이 상당히 낮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숫자는 고객과의 비밀 유지 계약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북미 단독 공장 건설 검토에 대해서는 “북미 단독 공장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수요가 악화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 2공장,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 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램프업이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되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관련 구체적인 물량은 1분기가 지나고 얘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전기차 관련해서는 현대차와 계속 열심히 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로봇 (협력)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관련해서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협업을 지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최근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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