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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제게 가장 위협적인 후보는 이재명"


입력 2025.03.06 21:57 수정 2025.03.06 22:02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여당 후보 우리 민주당 후보에 적수 안될 것"

"대통령 임기단축 등 개헌 3년전 이재명과 합의"

"경제운용 했던 사람으로서 저까지 포퓰리스트 안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여야 대권 후보들 가운데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유튜브 구교형의 정치비상구에 출연해 "국힘에는 아무도 (경쟁자) 없다. 제게 가장 위협적이고 껄끄러운 후보라면 이재명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후보에는 우리 민주당 후보에게 적수가 안될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유시민 작가의 배은망덕 표현에 대해 "짱돌이나 바윗돌이 날아오면 뭐라고 하겠지만 조약돌 하나 날아온 것 가지고 제가 답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웃고 넘기죠. 괘념치 않는다"고 했다.


김 지사는 개헌 시기에 대해 "저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고, 책임총리제 주장을 했고 4년 중임제 주장을 했다. 이 내용은 3년 전에 이재명 대표와 연대할 적에 합의를 봤다"고 했다.


이어 "분권형 대통령으로 하고 그리고 임기 1년 단축하자고 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다음 전국 선거와 맞물린 게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였다. 그렇기 때문에 3개의 선거가 돌아가면서 거의 매년 선거가 있는데 선거 주기를 맞추자 해서 그때 합의를 봤었다. 그게 저와 이재명 후보가 합의 본 1항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3년으로 임기를 단축하자고 하는 것은 다음 총선과 맞물린 것 때문에 그렇게 되겠죠. 다음 대통령은 자기희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때 이루어진 개헌으로 인해서 자기는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다시 출마도 못할거다. 그렇지만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과도기 대통령으로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감세 전쟁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지극히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경제운용을 했던 사람으로서 저까지 포퓰리스트가 되면 안된다"며 "정책을 하는데에 있어서 포퓰리즘적인 또는 어떤 선거를 앞둔 시세에 따라서 어떤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오히려 책임있는 진보의 정치인이라면 오히려 증세까지도 얘기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미FTA 협상부터 해서 환율 협상 등 거의 다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를 요새 보면 굉장히 거친 야생마 같지만, 그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리고 아주 실리적인 지도자"라며 "최근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 것을 보면 다른 나라하고 협상하고 있는데 우리한테 (관세)청구서를 계속 보내고 있다. 우리 정부는지금 지도자, 리더십 공백 상태이고 큰 걱정인데 잘 제가 트럼프를 대통령과 같이 상대한 경험에 의하면 잘 다루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기재부 출신들이 건전재정에 집착하는 것은 잘못됐고 하수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은 돈을 쓸 때가 있고 조일 때가 있다"며 "경제가 어렵거나 나라에 위기가 왔을 때, 2008년 국제금융위기, 팬데믹 위기, 이럴 때는 돈을 써야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는 긴축재정을 했다. 잘못된 도그마인것이고. 기술적이고 기괴적인 관료적인 발상이다. 그래서 기재부 출신들이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그걸 뛰어넘는 통찰력과 결단이 있어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는 완전히 역주행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2008년에 제가 (청와대)경제금융비서관이었다. 그때는 속된 표현으로 원 없이 돈을 써봤다"며 "왜냐하면 이 경제위기를 해결해야 하니까, 그리고 이어서 바로 예산실장이 돼서는 돈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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