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하는 최초 국제 무대
오는 16일 결승전 진행...우승팀 속한 리그는 MSI 본선 직행권 획득
한화생명e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새로운 국제 대회인 '2025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 Tournament)'에서 오는 10일 첫 경기를 치른다.
라이엇 게임즈는 5개 지역 리그를 대표하는 우승팀들이 출전하는 퍼스트 스탠드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한국(LCK)에서는 지난 2월 LCK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참가 자격을 얻었다.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T1, 젠지, 디플러스 기아를 연달아 꺾고 결승에서 다시 한 번 젠지를 상대로 3대 2 승리를 거두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듭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5꽉의 악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강력한 실력을 입증했다.
퍼스트 스탠드에는 ▲중국(LPL) 대표 탑 이스포츠 ▲유럽·중동·아프리카(LEC) 대표 카르민 코프 ▲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LTA) 대표 팀 리퀴드 ▲아시아 태평양(LCP)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출전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특히, LEC와 LCP 대표팀은 각 지역 최강자로 평가받던 G2 이스포츠와 탈론 이스포츠를 꺾고 이변을 연출하며 본 대회에 진출했다.
대회는 10일 팀 리퀴드와 카르민 코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같은 날 두 번째 경기에서 탑 이스포츠와 맞붙는다. 이후 12일 CTBC 플라잉 오이스터, 13일 카르민 코프, 14일 팀 리퀴드와 차례로 대결을 펼친다. 조별 라운드 로빈 방식(3판 2선승제)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최하위 팀은 탈락하며 상위 네 팀이 5판 3선승제의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두 팀은 16일 결승에서 맞붙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이며 우승팀은 30만 달러(약 4억3600만원)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우승팀이 속한 지역 리그는 오는 7월 개최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본선 직행권을 획득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퍼스트 스탠드는 롤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되는 국제 대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선 세트에서 사용된 챔피언들이 이후 세트에서 자동 금지되는 방식으로, 팀들은 매 경기 새로운 챔피언 조합을 활용해야 한다. LCK CL 및 LCK컵에서 도입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각 지역 킥오프 대회에도 적용되어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25.05 패치에서 도입된 공격로 교체 방지책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다양한 챔피언 조합이 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