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이 심해지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SKY’로 불리는 주요 대학이 지난해 대입 수시·정시 모집에서 40명이 넘는 학생을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은 최근 5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대학알리미 충원율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3개 대학이 2024학년도에 30개 학과에서 총 42명의 학생을 충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교별로는 연세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은 미충원 학생이 발생했고, 고려대 15명, 서울대는 9명을 못 채웠다.
이들 세 학교의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21명에서 5년 새 2배로 증가했다.
작년 미충원 인원 중에는 자연계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 11명, 예체능 1명이었다.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10명에서 2024학년도 30명으로 무려 3배나 늘었다.
특히 서울대는 2023학년도만 해도 자연계 미충원 인원이 0명이었지만, 지난해 8명으로 늘었다.
학과별로 보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와 식물생산과학부가 각각 2명씩,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4명, 경영학과와 응용통계학과 각 3명, 고려대 경영학과와 전기전자공학부가 각각 2명씩을 못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