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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이정후, 중장거리형 타자로 거듭…장타율 0.630


입력 2025.03.12 15:34 수정 2025.03.12 15: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붙박이 3번으로 나서고 있는 이정후가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그는 시범경기 타율을 0.333(27타수 9안타)로 유지했다.


안타는 한 개뿐이었지만 큼지막한 2루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오클랜드 선발 투수인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타격 순간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힘찬 스윙으로 2루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장타율을 0.630까지 끌어올렸다.


2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도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 기회에서는 스프링스의 2구째 공을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고, 3-1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파울 뜬 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정후는 7회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정후는 지난 시즌엔 주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지만 올 시즌에는 3번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3번 중심 타선에 기용하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정후는 시범경기서 계속 3번으로 나서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서 높은 장타율을 과시 중인 이정후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3번 고정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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