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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주’ 수출 상한가… 전년 대비 3.9%↑


입력 2025.03.14 11:25 수정 2025.03.14 11:25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소주도 K-브랜드 글로벌 인기 합세

과일소주 인기로 수출 급등세

소주류 수출액 현황.ⓒ관세청

지난해 소주류(일반소주, 과일소주) 수출액이 전년대비 3.9% 늘며 최초 2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수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류로 우리 술에 관심이 커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순한 술 유행을 제때 공략한 다양한 케이(K)-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과일 맛을 더한 순한 과일소주 수출이 급등세로 일반소주만큼 높은 수출고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 중이다.


최근 5년 내(2020년~2024년) 소주의 수출 규모는 1.5배(금액 기준) 성장했다. 한동안 정체를 보이다가 코로나 때인 2020년부터 가파른 상승세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대인 2억 달러를 수출했다.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으로 수출실적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2월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오른 24백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한국 대중문화와 음식의 글로벌 인기로 자연스럽게 우리 술 소주와 음주문화에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를 겪으며 높아진 건강 의식에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수를 낮춘 일반소주와 과일 맛을 더한 고품질의 다양한 순한 소주 상품들을 적기에 출시하며 세계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주류(일반소주+과일소주 등 혼성주) 수출 중량은 12만4000t(전년대비 4.2%↑)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병을 눕혀서 늘어놓으면 연장이 약 7만㎞로,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반 이상(1.8 바퀴) 돌고도 남는 길이다.


품목별로는 2024년 수출액 기준 일반소주(비중 51.9)>과일소주 등의 혼성주이하 과일소주(48.1) 등이다.


일반소주 수출 비중이 높지만 최근 과일소주 수출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과일소주는 작년 수출이 역대 최대인 96백만 달러로 소주류 수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질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일반소주는 2023년(101백만 달러) 10년 만에 연간 수출 1억 달러를 재돌파한 이후 지난해(2024년 104백만 달러)까지 2년 연속 1억 달러 달성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수출액 기준, 미국(비중 24.3) > 중국(19.9) > 일본(19.2) 등 95개국으로 수출했으며 95개국 중 미국(1위)과 중국(2위)을 포함한 46개국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수출 국가를 살펴보면 전 세계적 한류 인기 등 영향으로 과거 일본에 집중됐던 수출이 세계 각국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북중미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 수출 또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세계화를 가속하고 있다. 일본은 과일소주, 중국은 일반소주, 미국은 고르게 인기있다.


올해 들어 수출이 큰 폭 증가한 베트남은 과일소주, 동기간 최대 수출 기록 중인 말레이시아는 일반소주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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