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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에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 ‘1.8%’ ↓


입력 2025.03.14 11:03 수정 2025.03.14 11:03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재부, 2024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발표

해외직접투자액 1.8% 감소한 639.5억 달러

기획재정부 전경.ⓒ데일리안DB

글로벌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639억5000만 달러로 1년 전(651억5000만 달러) 보다 1.8% 감소했다.


연중 투자액은 3분기까지 연속 감소하다가 4분기에 반등해 감소세는 전년 대비 완화(1.8%)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273억9000만 달러), 제조업(161억7000 달러), 부동산업(56억 달러), 광업(39억 달러), 정보통신업(30억6000만 달러) 순이다.


제조업을 제외한 주요 업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투자가 전년 대비 21.6% 감소하면서 타 업종 증가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258억8000만 달러), 유럽(138억 7000만 달러), 아시아(124억5000만 달러), 중남미(91억5000만 달러) 순이며 대(對) 유럽 투자 증가가 두드러져 전체 투자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21.7%로 4.7%포인트(p) 증가했다.


국가별 투자규모는 미국(220억8000만 달러), 케이맨제도(66억3000만 달러), 룩셈부르크(59억9000만 달러), 캐나다(37억9000만 달러) 등이다.


반면 대중국 투자(18억1000만 달러)는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2023년에 이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전년 대비 투자 감소폭이 축소돼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연기금 등 선진국 대체자산 투자 활성화, 우리 기업의 대미국 첨단산업 투자 지속 등 복합적인 투자 수요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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