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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러닝 인구 급증에…푸마, 나이트로 하우스 팝업으로 러너 '손짓'


입력 2025.03.14 15:21 수정 2025.03.14 15:31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러닝 인구 증가에 시장 규모 4조원 넘어설 듯

푸마, 성장하는 韓 러닝화 시장 선점에 총력

성수에 실착 및 러닝 코칭 등 경험 공간 마련

푸마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진행하는 나이트로 하우스 팝업 스토어 전경.ⓒ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스포츠 브랜드들이 러너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자사의 러닝 테크놀로지 '나이트로(NITRO)'를 소개하는 러닝 팝업스토어를 열고 봄을 맞아 러닝을 재개하는 러너들의 마음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7761억원에서 2022년 3조1289억원, 2023년 3조4150억원으로 급증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지난해 러닝화 매출이 연간 1조원을 돌파하고, 전체 운동화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지난해 러닝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푸마가 대표적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성장 추세에 있는 러닝화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다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푸마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나이트로 하우스(NITRO™ HOUSE)'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나이트로 하우스 팝업 스토어는 푸마가 그간 축적해 온 러닝 헤리티지와 브랜드 핵심 테크놀로지 '나이트로'를 소개하는 행사다.


나이트로 기술이 담긴 미드솔 '나이트로 폼'은 미드솔의 몰드에 질소를 주입해 부풀리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과정을 통해 초경량성과 반발력이 향상되고 장거리 러닝에서도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게 푸마 측의 설명이다.


나이트로 폼은 일반 '나이트로 폼'과 '나이트로 엘리트 폼'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나이트로 폼은 러닝화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 나이트로 엘리트 폼은 보다 전문화된 신발로 주로 파워플레이트(카본플레이트)가 적용돼 러닝 마니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이나영 푸마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팝업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푸마는 팝업스토어의 본격 개장 전날인 14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러닝 팝업스토어 현장을 최초 공개했다.


이나영 푸마코리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이트로 하우스는 지난 77년 동안 집약된 기술력과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푸마가 77년간 걸어온 역사를 보여드리는 자리다. (나이트로 하우스에서) 푸마가 가진 진정한 혁신적 기술력인 나이트로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진행된 미디어 세션에는 푸마 본사의 코너 카신(Conor Cashin) 글로벌 러닝 풋웨어 프로덕트 매니저가 직접 참석했다.ⓒ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이날 진행된 미디어 세션에는 푸마 본사의 코너 카신(Conor Cashin) 글로벌 러닝 풋웨어 프로덕트 매니저가 직접 참석했다.


코너는 이 자리에서 나이트로 개발 비하인드와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러닝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코너는 "한국의 러닝 문화는 운동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 문화, 패션, 여러 커뮤니티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분들은 라이프스타일, 패션, 음악 등을 러닝과 함께 즐기고 싶어 한다"며 한국의 러닝 시장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푸마는 ▲'서울레이스(Seoul Race)' 후원 ▲러닝 커뮤니티 '런 푸마 팸(Run PUMA Fam)' 운영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피트니스' 형태 운동 '하이록스(HYROX)' 대회 후원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푸마 러닝화를 시착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과 직접 뛰면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트레드밀도 마련돼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기자간담회 이후 본격적인 팝업스토어 공개가 이뤄졌다. 실내외 공간을 모두 갖춘 나이트로 하우스 팝업스토어는 입구부터 플로어를 트랙 형태로 연결되도록 디자인해 고객들이 트랙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팝업 이곳저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실내로 입장하면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비롯한 러닝 컬렉션 전시존을 만나게 된다. 특히 팝업 오픈과 함께 새롭게 론칭한 세이스카이(SAYSKY) 컬렉션 뿐만 아니라 '하이록스(HYROX)' 컬렉션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푸마의 질소 주입 기술로 탄생한 나이트로 폼부터 러닝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나이트로 테이블'도 볼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에는 러닝화 사이즈를 추천 받을 수 있는 풋 스캐너 체험존도 운영된다.ⓒ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또 푸마 대표 러닝화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3(디나 3)'를 시착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과 직접 뛰면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트레드밀도 준비돼 있다. 한 켠에선 발의 정확한 모양을 측정해 적합한 러닝화 사이즈를 추천받을 수 있는 풋 스캐너 체험존도 운영된다.


외부에는 푸마 '디나 3' 제품을 직접 신고 성수동 일대 로드 러닝에 참여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향후 팝업스토어에서는 더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모집을 통한 러닝 클래스와 토크쇼도 이어진다. 클래스 강사로는 푸마 퍼포먼스 앰버서더 홍범석과 현역 육상선수 이현정이 참여하고, 토크쇼 연사로는 유재욱 재활의학과의원 원장과 유튜브 '마라닉 TV'의 올레 등이 나선다.


특히 23일에는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피니셔(Finisher)'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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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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