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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반등…다음달 전망은 악화


입력 2025.03.26 06:00 수정 2025.03.26 06:0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3월 기업심리지수 86.7…전월 대비 1.4P ↑

4월 전망에선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악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5개월만에 개선됐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 )ⓒ연합뉴스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5개월만에 개선됐다.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고 비제조업도 소폭 나아진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6.7로 전월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반도체, 무선통신, 자동차의 수출 호조 등 매출이 증가하며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었고 비제조업에서도 계절적 요인,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업황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CBSI는 91.9로 전월 대비 1.8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82.9로 1.2p 상승했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제조업은 자금사정(+0.9p) 및 업황(+0.7p) 등이, 비제조업은 업황(+0.7p) 및 자금사정(+0.5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실적은 ▲금속가공(업황+9p, 자금사정 +7) ▲석유정제·코크스(업황 +14p, 제품재고-4p) ▲자동차(업황+2p, 생산 +15p)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은 ▲부동산업(업황 +7p, 매출+7p) ▲운수창고업2(매출+6p, 채산성 +12p)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업황 +15p, 자금사정+20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다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4월 경기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2.4p 하락한 85.6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제조업(89.9)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8p, 생산 -3p) ▲전기장비(업황 -8p, 신규수주 -14p) ▲자동차(업황-7p, 자금사정 -8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82.4) 전망은 ▲도소매업(채산성 -8p, 자금사정-6p) ▲정보통신업(채산성 -13p, 업황 –6p) ▲건설업(자금사정 -9p, 채산성 -3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된다는 분석이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3.0p 하락한 87.2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7.3로 전월보다 1.0p 하락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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