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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패·오만 승’ 한국 6월 중동 원정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


입력 2025.03.26 06:45 수정 2025.03.26 08: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4차 예선 한 자리 확보한 대표팀.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3월 A매치 2경기서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가 같은 조 다른 팀들의 부진 덕분에 4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과의 8차전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4승 4무(승점 16)를 기록한 대표팀은 경기 직후 B조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중동에서는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오만과 쿠웨이트 경기가 펼쳐졌다. 여기서 이변이 일어났다.


먼저 B조 최약체로 꼽히던 팔레스타인은 중립 경기로 치러진 이라크와의 홈경기서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치며 2-1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오만 또한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오만 입장에서는 3월 A매치 2경기를 1승 1무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결과물을 손에 넣었다.


B조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먼저 한국과 B조 2위 요르단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4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대진운도 따랐다. 이날 조 3위 이라크(승점 12)가 승리했더라면 승점 차가 좁혀지며 6월 2경기가 자칫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덜미를 잡혔고, 대한민국 또한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 한 자리를 찜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6월 5일 이라크 원정을 떠나는데, 이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기 때문에 13회 연속 월드컵행을 확정하게 된다.


B조 3~4위 이라크, 오만도 여전히 본선행 기회가 남아있다. 특히 조 4위 오만(승점 10)의 경우 요르단(승점 13)을 대파하면 상황에 따라 조 2위까지 넘볼 수 있다.


한편, A조의 북한은 사우디서 열린 UAE와의 중립 홈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1-2로 패, 탈락이 확정됐다.


C조에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은 사우디와의 홈경기서 느긋하게 경기를 임하며 0-0 무승부를 만들었고 중국은 호주와의 홈경기서 0-2 무기력 패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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