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재계-in] 중국 간 이재용, 미국 간 정의선..."상법 바꿀 때냐" 외친 최태원


입력 2025.03.29 06:00 수정 2025.03.29 06:0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정인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왼쪽부터).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 10년 만에 중국 시진핑 만난 이재용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로이터/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것으로. 이 회장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지난 2015년 3월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 기업인 간 간담회 이후 10년 만으로 알려져. 지난 22일부터 중국 출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 회장은 첨단 신사업 투자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압박에도 최대 매출 지역인 중국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 이 회장은 방중 첫날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하고 BYD 본사를 찾는 등 중국 사업 확대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


# 양날의검과 같은 中, 삼성의 현명한 줄타기 기대



◆ 부친 이어 20년 만에 美 공장 완공한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해 "이곳은 전세계 공장 중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완공한 후 20년 만에 HMGMA를 완공하며 새 도전에 나서. 정 회장은 "2019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였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빠르게 잘 지어졌다. 아이오닉 5와 9, 기아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공장 중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 이로써 조지아주에 미국 내 세 번째 생산거점이면서 연 30만대 규모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를 완공. 이로써 미국 생산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 향후 이를 증설해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 앞서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화 약 31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 밝히기도.


# 내달 초 트럼프의 '수입차 관세(25%)' 발표 코앞 공장 완공



◆ 최태원 "불확실성 시대에 지금 상법 바꿀때인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SK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취임 4주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상법 개정 및 주52시간 근로제에 반대 의견을 밝혀. 국내 최대 경제 단체를 이끄는 수장이 공식 석상에서 해당 사안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 최태원 회장은 "한국은 통상 문제와 인플레이션 등 금융 불안, 인공지능(AI)발(發) 기술 충격, 국내 정치 문제까지 겹치면서 '초불확실성의 시대(super unknown)’에 놓여 있는데 기업의 의사 결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 초유의 상황, 지금 상법을 바꿀 타이밍(시점)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


그는 "상법은 경제인에게 일종의 헌법인데 상법 개정은 아예 새 국면으로 돌입한다는 것"이라고 일갈. 주52시간 예외와 관련해서도 "제도 도입 취지는 이해해도 법으로 규제하는 건 다르다. 버스만 타라고 하면 시간 단축을 위해 택시를 타야할 때에도 어떤 선택권이 없다. 규제는 자율을 억압하고 창의성을 추락시켜 성장에도, 사회 문제를 푸는 데도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


# 정치·경제 악재 다 겹친 상황... 기업 입장 속 시원히 내놔



◆ "LG, 절박감 가져야" 강조한 구광모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구광모 ㈜LG 대표가 27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최고경영진들에게 "절박감을 가져야한다"고 그룹 위기와 관련한 대응책을 주문. 이날 78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구본무 선대회장의 2017년 신년사를 공유하며 "그간 변화를 돌아보면 경영 환경 변화는 빠르게 일어난 반면 우리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지적. 구 회장은 "모드 사업을 다 잘할 순 없는 것이 현실이고 그렇기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변화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며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


# 모바일 철수처럼 또 한방의 결단 있을까


'재계-in'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