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라인야후에 행정지도…사진 노출 오류 재발 방지 촉구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 계열 한국법인 라인플러스.ⓒ연합뉴스

라인 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가 지난해 불거진 사진 노출 오류와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29일 연합뉴스가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전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에게 전기통신사업법이 규정한 '통신의 비밀'과 관련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행정지도 문서를 보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라인에서는 사진을 보존하는 앨범 기능에 다른 이용자 사진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안팎에서 약 13만5000명이 해당 오류를 경험했다. 원인은 사진 처리 시스템을 갱신하는 프로그램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야후 측은 "행정지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재발·피해 확대 방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도 라인 앱 정보 유출을 계기로 행정지도를 한 바 있다. 행정지도에는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됐다. 이에 한국에서는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라인야후 최대 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로,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