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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글로벌 선도 에너지 기업 거듭날 것"


입력 2025.03.31 17:15 수정 2025.03.31 17:16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국내 유일 청정수소발전 사업자로 생태계 주도

미국 등 해외 전력시장 진출해 거점 확대

발전설비 안정적 운영·AI혁신 노력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남부발전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31일 "정부정책과 호흡을 같이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도하는 글로벌 선도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남부발전은 세계최초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의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됐다. 삼척빛드림본부 1호기를 대상으로 석탄과 무탄소연료인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혼소를 통해 연간 70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국가 2030 NDC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석탄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는 물론 가스복합 수소 혼소를 거쳐 수소전소 발전소까지 청정수소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 미국 미시건주에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를 준공한데 이어 오하이오주에 935㎿의 트럼불 가스복합을 건설 중이다. 올해 2월 텍사스주에 200㎿h급 대용량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위한 주주사간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투자자 최초로 카타르 발전시장에 진출해 25년간 전력·담수를 공급하는 전력·담수구매계약(PWPA)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남부발전과 KIND가 각 3900만 달러(한화 약 54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 지분을 소유하고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28억 달러(한화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국내 정책금융(수출입은행, 산업은행)과 민간금융(우리은행)이 대규모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투자·금융·건설 분야 'K-콘텐츠 동반진출'로 국내 수출을 극대화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빈틈없는 발전설비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빈번한 기동·정지 속에서도 지난해 석탄발전소 전호기 무고장을 달성했다. 역대 최저수준 고장정지율(0.011%)을 기록하며 중단없는 전력공급으로 국가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발전분야 AX인프라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한 국내최초 'AI를 이용한 화력발전소 운전시스템'으로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시스템은 최적화되지 않은 기동 패턴이 발생해 손실이 생기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기동 조건별 최적화된 운전경로를 제공해 어떤 운전원이 조작해도 표준 기동패턴을 유지하게 해 발전소의 최적 운영을 가능케 한다는 장점이 있다.


김 사장은 "무탄소 에너지전환, 신성장사업 및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전력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경쟁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남부발전의 지속적인 도전과 성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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