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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여름 평균기온 1.9℃ 높아


입력 2025.04.01 11:30 수정 2025.04.01 11:30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열대야 일수 평년보다 3.1배 많아

11월 대설 등 이상기후 뚜렷해져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한 해였던 지난해 부산역 앞 횡단보도를 지나는 시민들 사이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는 50여 년 만에 가장 더운 한 해였다.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9℃ 높았다. 열대야 일수도 평년의 3.1배에 달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민간위원장 한화진, 이하 탄녹위)는 1일 정부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이상기후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 장마도 여름철에 집중했다. 11월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대설이 내리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25.6℃로 집계됐다. 열대야 일수도 20.2일로 평년의 3.1배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다.


해수면 온도도 높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 온도는 17.8℃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양식물 폐사 피해액은 1430억원에 달한다. 2020년 17억원, 2023년 438억원에 이어 크게 늘었다.


전국 강수량은 여름철에 집중했다. 지난해 여름철 강수 중 78.8%가 장마철에 내렸다. 1973년 이후로 장마철에 가장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마철 강수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특징을 보였다. 1시간 최다 강수량이 100㎜를 넘는 사례가 9개 지점에서 관측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대설이 내렸다. 서울과 인천, 수원 세 지점에서 11월 일최심신적설(0시부터 내린 눈을 새로이 관측해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쌓여 있었던 시간에 관측한 눈의 높이) 및 일최심적설(쌓인 눈의 높이가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쌓여 있었던 시간에 관측한 눈의 높이) 최곳값을 뛰어넘었다.


이상고온 발생 일수는 증가하는 반면, 이상저온 일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이상고온 발생 일수는 최고기온이 16.9일, 최저기온은 19.7일로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많았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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