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투자제작 '앤세스트럴 홈',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7위

CJ ENM이 베트남에서 투자제작한 영화 '앤세스트럴 홈'(The Ancestral Home)이 현지 최대 성수기 시장인 비수기로 여겨지던 2월 말 개봉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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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정식 개봉한 '앤세스트럴 홈'은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제작, 배급, 마케팅까지 전방위로 참여한 작품이다.

베트남에서 배우이자 감독으로 주목받는 신진 크리에이터 휜 렙(Huynh Lap)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앤세스트럴 홈'은 개봉 전 유료 시사회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현지 예매 플랫폼 모모(MOMO)에서는 평점 9.5점을 기록했다.

전 출연진이 참여한 시네투어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시너지를 내며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개봉 13일차인 3월 5일 기준 누적관객 258만 명을 모으며 역대 흥행 10위 진입, 16일차인 3월 8일에는 누적관객 275만 명을 기록하며 7위에 등극했다. 4월 2일 기준 누적 307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CJ ENM 김현우 베트남 법인장은 "'앤세스트럴 홈'​은 전형적인 성수기 연휴 시장이 아닌 2월 말에 개봉했음에도 역대 흥행작 반열에 오른 드문 사례다. 이는 웰메이드 콘텐츠라면 시기를 불문하고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베트남 관객과 어떤 이야기를, 어느 시점에 나눌지를 꾸준히 고민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휜 렙 감독은 현지 정서를 탁월하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감성의 로컬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앤세스트럴 홈​'은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을 물려받게 된 장남 지아 민의 죽음 이후, 여동생 미 띠엔이 집에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가족, 유산, 귀신, 그리고 숨겨진 음모를 그린 가족 호러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