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미반도체 등도 일제히 상승
간밤 뉴욕증시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10일 반도체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15% 오른 5만5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39% 급등한 18만380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DB하이텍(8.30%), 한미반도체(8.91%), 이수페타시스(12.5%)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세폭탄 여파로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장보다 18.73% 급등하기도 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18.72%), 브로드컴(18.66%), ASML(15.43%)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