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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한덕수 대망론'…"대선 나가나" 美 트럼프도 물었다


입력 2025.04.10 11:15 수정 2025.04.10 11:2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지난 8일 한미 정상 통화서 대선 언급

트럼프 "대선 나가나"…한덕수 "고민 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대선 출마 의향을 직접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중앙일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통화 중 한 대행에게 대선에 나갈 것인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 대행은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특정 선택지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수준에서 짧게 문답이 오갔다"고 했다.


보수 진영 내에선 '한덕수 차출론'에 점차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현재 보수진영 대권주자들이 밀리는 상황에서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호남(전북) 출신의 한 대행이 '유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8일 한 대행이 곧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깜짝 지명해 보수진영 호응을 얻으면서, '한덕수 대망론'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한 대행의 중도 확장성과 경제 전문성을 내세워 대선 출마를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경제·통상·외교에 능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대선후보로 적절하지 않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한 대행을 직접 찾아가 출마를 설득하기까지 했다.


일단 한 대행은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이 점차 커지면 '대승적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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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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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슛돌이 2025.04.10  03:20
    탄핵심판날까지 제정신 아닌소리 늘어놓더니 이제 내란수괴 일당중 잔머리 굴리던 반송장을 대선에?? 차라리 김거니를 내보낸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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