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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5만원" 하버드대 인근 성매매 업소, 주인은 한인 여성이었다


입력 2025.04.14 08:56 수정 2025.04.14 09:07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미 하버드대 출입문.ⓒAFP/연합뉴스

미국 명문 하버드대 근처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시간당 최대 600달러(한화 약 85만 원)의 요금을 받는 고급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고급 아파트에서 시간당 최대 600달러 요금을 받는 성매매 업소가 적발됐다.


업소의 주 이용 고객들은 기업 임원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정치인 등 고소득의 상류층이었다.


WSJ는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객에게 직장 신분증과 기존 고객이나 다른 업소의 추천서 등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같은 운영 방식 덕분에 이 업소는 감시망을 교묘하게 피하며 상류층 남성들을 고객으로 끌어모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사람은 한국계 여성 한 리(42)로 알려졌다. WSJ은 "한국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그녀는 수년간 성 노동자로 일하다가 마담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법원은 지난달 업소 운영자에게 매춘과 자금 세탁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550만 달러(약 78억 원) 몰수 명령을 내렸고 성매매 업소 고객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13명의 남성 측 변호인들은 매사추세츠주 대법원에 신원 공개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며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면 불리하고 부끄러운 부수적 결과에 직면하는 민간 시민"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까지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던 보스턴 지역의 유명 인사 30명 이상의 이름이 공개됐다. 이중 가장 논란이 된 인물은 케임브리지 시의원 폴 토너(58)다. 그는 성매매 혐의가 밝혀진 후 끊임없는 사퇴 요구를 받았고 위원회 직책에서도 박탈당했다.


암 치료에 주력하는 생명공학 기업 하이버셀의 최고경영자(CEO) 조나단 랜피어(56)도 성매매 업소 이용자로 지목됐다. 수사 당국은 그가 최소 10년 이상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최첨단 폐수 처리 기업 그래디언트의 CEO 아누라그 바지파이(40)도 여러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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