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 영향에 1420원대로 급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8원 내린 1424.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최고 1432.7원까지 뛰었다가 다시 142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에 대해 일관성 없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여서다.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예고했다. 앞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10% 보편관세를 제외하겠다고 말한 것을 번복한 것이다.
관세에 대한 변수가 커지자 달러에 대한 선호심리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99.32로 지난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