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란, 레바논 대파…+7 한국 끝까지 긴장


입력 2013.06.12 07:16 수정 2013.06.12 09: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예상대로 이란 낙승..조 2위로 올라서

한국 골득실 여유..이란전 무승부도 직행

이란(4승1무2패·승점13)은 승점3을 추가하며 A조 2위로 올라섰다. ⓒ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 자책골로 신승한 한국 축구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강력한 경쟁팀 이란이 레바논을 대파, 월드컵 본선행 여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란은 12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4-0 대승했다. 이로써 이란(4승1무2패·승점13)은 승점3을 추가하며 A조 2위로 올라섰다.

조 1위 한국(4승2무1패·승점14)은 이란이 레바논에 패할 경우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이란이 낙승, 오는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이란과의 맞대결이 열쇠가 됐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벡전이 끝난 뒤 이란전을 언급하면서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원정 당시 이란의 푸대접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미 이란과 원정경기에서 0-1로 아쉽게 졌기 때문에 홈에서는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아시아 축구의 판도도 중요하다. 이란전을 이겨서 한국 축구가 여전히 아시아의 최강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원정에서 지독한 텃세 속에 0-1로 패한 바 있다.

한국은 비록 이란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3점차다. 승점이 같을 때 따지는 골득실에서도 크게 앞선다. 한국은 골득실 +7(13득점 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골득실 +1(6득점 5실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국이 이란전에서 무승부만 이뤄도 사실상 자력으로 8회연속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패할 경우, 경우의 수를 또 따져야 한다.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아시아 맹주’ 한국 축구가 최종예선 최종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현실은 다소 아쉽다.

물론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조 3위도 희망은 있다. 하지만 다른 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남미예선 5위와 싸워야 하는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된다.

이란 4-0 레바논

이란은 안방에서 레바논을 거세게 몰아쳤다. 레바논의 첫 슈팅이 전반 36분에야 나왔다. 선제골도 당연히 이란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모하메드 칼라트바리가 페널티지역을 쇄도하며 수비수 2~3명을 따돌리고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자바드 네쿠남이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이란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1분 구찬네자드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골을 넣었다. 레바논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41분 네쿠남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행을 노리는 이란은 13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