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컵]‘네이마르 발리슛’ 브라질, 일본 3-0 대파
네이마르 3분 만에 승부 갈라..역시 한수 위
‘해외파 총출동’ 일본, 세계무대 한계 실감
브라질이 일본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브라질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서 열린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불과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네이마르에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역시 슈퍼스타는 시작부터 달랐다. 네이마르는 환상적인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일본도 쉽게 포기한 건 아니다. 특히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가 전반 5분 위협적인 오른발 프리킥을 날리며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쉽게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만약 들어갔다면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 3분 파울링요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일본의 승부욕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알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파울리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은 것.
자신감 넘치는 브라질은 위축된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인 끝에 후반 후반 인저리타임에 다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오스카의 도움을 받은 조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얻어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가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등 해외파를 총출동시켰지만, 확연한 실력 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일본은 지난해 10월에도 브라질에 0-4로 패한 바 있어 이날 설욕전을 기대했지만, 기다린 건 망신뿐이었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19일 멕시코와 A조 2차전을 치르며, 일본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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