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바마는 원숭이"…'인터뷰' 상영에 격분
북한이 영화 '인터뷰' 상영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원숭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북한국방위원회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겁없는 행동과 발언이 마치 열대우림의 원숭이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북한의 비난은 최근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상영 강행한 것에 대한 조치다.
앞서 소니 측은 북한의 반발과 해커집단의 테러 위협 등으로 '인터뷰' 개봉을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두고 '소니의 실수'라고 발언하는 등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개봉을 요구함에 따라 지난 25일 개봉됐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언론 질의에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겨울 휴가지인 하와이에 머무는 한 백악관 관리도 로이터 통신을 통해 "지금 당장의 정부 논평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잡종', '광대', '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비하한 있으며 당시 미국 정부는 "추하고 무례하며 역겹다"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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