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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 "요르단 결말, 시청자에게 주는 특별 선물"


입력 2014.12.29 07:00 수정 2014.12.29 07:35        부수정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임시완이 드라마 결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 스타제국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임시완이 드라마 결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임시완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신정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르단 결말'과 관련해 "시청자들에게 주는 판타지 같은 선물"이라며 "극 중 가장 비현실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미생'은 20일 마지막회에서 오상식 차장(이성민)의 회사에 합류한 장그래(임시완)가 요르단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렸다. 스펙이 전무했던 장그래가 유창한 영어를 뽐내고, 산업스파이와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은 다소 생뚱맞다는 반응이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본 아이덴티티'를 보는 것 같았다", "장그래가 '본그래'가 됐다"며 이질감을 느꼈다고 했다.

임시완은 "그간 부족했던 장그래가 갑자기 능력자가 된 장면"이라며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그래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었다"며 "멋있는 장면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결말이 아쉬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고생한 장그래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자는 생각에서 기획한 것 같다. 장그래의 진짜 모습이라기보단 꿈속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느껴도 된다고 생각했다. 장그래를 떠나보내는 분들이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 차원의 결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생'을 끝내고 세부 포상 휴가를 다녀온 임시완은 당분간 휴식기를 갖는다. 임시완은 "'미생'은 사회의 진짜 모습,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생각할 수 있었던 드라마"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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