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강정호 확실한 공격력, 우려되는 점은”
개인 목표와 한국팬 자존심 안고 피츠버그 출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입단을 눈앞에 둔 강정호(28)가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각), "강정호가 개인의 목표와 한국팬의 자존심을 안고 피츠버그로 출국했다"며 "강정호의 활약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정호는 4년간 16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이뤄지면 강정호는 조디 머서와 주전 유격수 경쟁을 펼쳐야 하며, 2루수 또는 3루수로도 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mlb.com은 강정호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 글을 내놓기도 했다. 홈페이지는 “강정호는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MVP 후보에 올랐으나 팀 동료 서건창에게 밀렸다"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3루수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는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와 함께 뛰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강정호는 확실히 공격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과 메이저리그의 격차는 크다"며 "실제로 펠릭스 피에가 지난해 한국에서 119경기 동안 17홈런 92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에서 뛴 적이 있는 피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425경기에서 17홈런 99타점을 기록"이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중간 외야 펜스의 거리가 125m나 된다. 반면 강정호는 좌중간 펜스까지의 거리가 113m인 목동구장을 홈으로 썼다"며 구장에 대한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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