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레알 ‘트레블 비상등’ 호날두 터져야 간다
지역 라이벌 AT.마드리드와 홈에서 16강 2차전
최소 2골 넣어야 희망..에이스 호날두 역할 중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골문을 열어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뒤집을 수 있다.
레알은 지난 8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구장서 열린 ‘2014-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 완패했다.
레알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결정적인 순간 2골을 넣었다.
당시 패배로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와 UFE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서 포효했던 레알의 ‘트레블’ 목표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따라서 16일 오전 4시 레알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 사활을 걸었다.
2골 뒤진 만큼 최소 2골을 터뜨려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유독 약했다.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코파델레이, 스페인 슈퍼컵에서 내리 졌다.
‘에이스’ 호날두의 폭발력이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앞에서는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도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컨디션 저하 속에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 레알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호날두가 터지지 않으면 넘기 힘든 벽이다.
2008-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넘어온 호날두는 최근 2시즌 아틀레티코전에 9번 나서 필드골 2개에 그쳤다. 그 경기에서 레알은 승리하지 못했다. 호날두 답지 못했다는 얘기다.
레알 안첼로티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4번째 발롱도르를 떠올리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37.66%의 득표율로 2위 리오넬 메시(15.76%), 3위 마누엘 노이어(15.72%)를 제치고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통산 3번째 수상이다.
한편, 감기몸살에 시달리고 있는 만주키치(25경기 15골)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면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토레스는 1차전에서 59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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