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김태균 “한화 위해..홈런 갈증도 해소”
전지훈련지 일본 떠나기 앞서 인천공항서 각오 전해
팀 성적 물론 개인 홈런 등으로 팬들에게 보답 약속
한화이글스 주장 김태균(33)의 옅은 미소와 함께 흘러나온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했다.
한화 선수단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고치로 출국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1진이 전날 비행기에 먼저 몸을 실은 가운데 김태균, 조인성, 정근우 등 주축 선수들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출국에 앞서 김태균은 팀 성적은 물론 개인 성적까지 모두 잡겠다는 다짐을 남기고 전지훈련지로 떠났다. 김태균은 "이번 전지훈련도 기대가 크다"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응용 감독 부임 첫 해인 2013년 주장 완장을 찼던 김태균은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해 다시 한 번 주장으로 복귀해 어깨가 무겁다.
또 15억 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마치며 4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이어간 김태균은 올 시즌 후 FA 자격까지 얻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눈부신 성적이 필요하다.
'예비 FA'가 된 김태균은 "한화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동기 부여는 확실히 될 것 같다. 한화에 오랜 시간 몸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FA를 앞두고서 이번에는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팀 목표인 외에도 개인 성적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김태균은 "최근 몇 년 동안 홈런을 많이 터뜨리지 못해서 이런 부분들을 자주 지적받았다"며 "올해는 좀 더 노력해서 반드시 팬들의 갈증을 해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균은 지난해 타율 2위(0.365)-출루율 1위(0.463)에 올랐지만, 4번 타자의 지표인 홈런은 18위(18개), 타점은 17위(84개)에 그쳤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를 강타한 기록적인 타고투저 열풍에도 김태균의 화력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겉보기에 화려한 성적에도 3년 연속 팀의 꼴찌를 막지 못했다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팬들의 기대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김태균은 “이제는 정말 보답할 때”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며 전지훈련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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