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안식제 논란'에도 강공 "국가 의제로 추진"
안 지사 캠프 측 "이슈 파이팅할 것"...문재인과 차별화 전략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전국민 안식제'를 정책 이슈로 안착시키기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민 안식제 간담회'에서 "새로운 노동 형태·고용 형태·삶의 형태로 대한민국을 한번 바꿔보자"며 "국민 안식제는 다음 정부에서 국가·사회 의제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6일 '10년 일하면 1년 쉬는' 전국민 안식제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며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주 5일제 근무 제도를 놓고도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며 "국민 안식제 도입을 놓고도 논란과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는 현재 과로사회를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캠프는 최근 안 지사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만큼 정책 이슈 선점을 통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안 지사는 이어 "우리는 일정기간 재충전·재교육·재훈련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하고 이것은 우리의 고용과 일하는 방식의 사회제도에 적극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노사정위원회가 실질적인 노사 대타협의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대타협기구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 캠프 "이슈 파이팅할 것"...문재인과 차별화 전략
정책 이슈화에 있어서 안 지사의 적극적인 행보는 오는 27일 호남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세론'을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이 논란을 빚자 안 지사 캠프 측이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며 선명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안 지사는 이날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애국심에 기초한 문 후보의 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포용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본래 취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문 후보의 진심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그런 말에 대해 황당해하거나 조금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원까지 문 후보가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안 지사 캠프는 박용진, 강훈식 현역 의원의 합류로 소속 의원이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의원들의 역할분담도 촘촘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 캠프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앞으로 전북팀은 백재현 부단장이 맡고, 광주·전남팀은 기동민 의원이 주로 맡으면서 의원들이 팀을 짜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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