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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쿠웨이트 정유플랜트사업에 10억달러 직접 제공


입력 2017.03.27 11:09 수정 2017.03.27 11:10        부광우 기자

145억달러 초대형 프로젝트…국내 건설사 5곳 공동 수주

쿠웨이트 내 대형 플랜트 사업에 대한 후속진출 기반 마련

한국수출입은행은 27일 GS건설과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CFP 사업에 10억달러를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데일리안

한국수출입은행은 27일 GS건설과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CFP 사업에 10억달러를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유공사(KNPC)가 운영 중인 정유설비 2기를 현대화 해 고품질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할 이 사업은 규모가 145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프로젝트다.

쿠웨이트 정부는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원유·가스생산 등 업스트림에 400억달러, 정유·석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부문에 350억달러 등 총 7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특히 쿠웨이트는 저유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사업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고 세계 최저수준의 원유 생산원가를 바탕으로 유전개발과 정유설비 증설, 해외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수은은 쿠웨이트의 대규모 플랜트 발주에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말 쿠웨이트 석유공사(KPC)와 50억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은의 이 같은 쿠웨이트 내 네트워크 확충 노력이 실제 국내 건설기업들의 굵직한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15년 말 160억달러 규모의 알주르 정유공장 중 4개 패키지와 2016년 초 30억달러 규모의 LNG 수입터미널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향후 초대형가스선(VLGC) 8척과 알주르 파이프라인, 미나기쉬 유전지대 물주입시설 등 쿠웨이트 신규 사업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추가 수주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우리 기업들의 효과적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시장개척단, 인프라금융부 등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발굴과 자문, 투자 등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대형 건설사 5곳이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50개 이상의 국내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의 협력사로 기자재수출을 맡고 있다"며 "수은이 단독으로 10억달러 전액을 직접대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 사업이 70~80% 진행된 상황에서 신속한 자금 투입을 통해 쿠웨이트 발주처의 성공적 금융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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