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KIA 양현종, 다시 제 자리로
두산전 7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9승
갑작스러웠던 난조에서 완전히 벗어나
양현종(KIA)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이며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했다. 투구수 112개.
매 이닝 삼진을 잡은 양현종은은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속 150km에 달하는 직구를 던지다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곁들여 헛스윙을 유도했다.
양현종은 이날의 호투로 시즌 9승(3패)째를 올렸다.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4월4일 SK전을 시작으로 5월9일 kt전까지 7연승(평균자책점 1.90)을 질주, 헥터 노에시와 KIA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그랬던 양현종은 최근 2개월 동안 3패만 당하며 우려를 낳았다. 7연승이 끊긴 뒤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이 10점대에 이르렀던 양현종의 갑작스런 부진에 KIA도 당황했다.
15일 롯데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의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원래의 양현종으로 돌아왔다. 이날 보여준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이를 뒷받침했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오재원-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를 깔끔하게 마친 양현종은 2-0 앞선 3회초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4회초에는 실책이 나오면서 3-4로 쫓겼다.
이후에는 안정적이었다. 5회초 박건우에게 안타 하나 맞았지만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고, 6-3 앞선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원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정리했다.
11-5로 이긴 KIA는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2위 NC에 3게임차 앞선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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