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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 과르디올라, 최다 연승 3관왕 보인다


입력 2017.11.30 09:24 수정 2017.11.30 09: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사우스햄턴 물리치며 리그 12연승 내달려

아스날의 14연승까지 2승, 맨유와 만나

유럽 4대리그 최다연승. ⓒ 데일리안 김윤일 유럽 4대리그 최다연승. ⓒ 데일리안 김윤일

‘진정한 부(富)’는 비로소 명장을 만나며 완성되는 모습이다.

맨체스터 시티(이한 맨시티)가 30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서 2-1로 승리,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렸다.

질줄 모르고 이길 줄만 아는 맨시티는 이로써 13승 1무(승점 40)로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에 올랐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는 8점 차이에 이른다.

올 시즌 맨시티의 힘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시티는 리그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후 1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 중이다.

과르디올라의 완벽한 전술은 리버풀을 4라운드에서 5-0으로 꺾었고, 곧바로 이어진 왓포드전에서도 6-0 대승을 만들어냈다.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무려 7골이 터졌고, 첼시와 아스날도 맨시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어느새 12연승에 도달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2001-02시즌 후반기부터 2002-03초반까지 14연승을 내달린 아스날이 보유 중이다. 지난 시즌 첼시가 13연승으로 아스날의 대기록에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런던 라이벌 토트넘에 덜미를 잡히며 무산되기도 했다.

가장 주목할 이는 역시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최다 연승 기록을 2개나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0-11시즌 바르셀로나에 몸다고 있던 시절 16연승으로 스페인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그리고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19연승을 내달려 분데스리가의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유럽 4대 리그서 최다 연승 기록을 2개나 보유한 것만으로도 독보적인데 이번에는 맨시티를 이끌고 3관왕에 도전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유럽 주요 리그 최다 연승. ⓒ 데일리안 유럽 주요 리그 최다 연승. ⓒ 데일리안

쉽지만은 않다. 일단 맨시티는 다음달 5일 웨스트햄과 만난다.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문제는 다음이다. 다음달 12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전을 승리한다면 이 경기는 14연승 타이 기록을 놓고 펼쳐진다. 이를 가만 놔둘 맨유가 아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서서히 맨체스터로 모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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