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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절실’ 윤덕여호, 복수 꿈꾸는 북한 넘어설까


입력 2017.12.11 10:19 수정 2017.12.11 17: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일본전 패배로 북한과의 2차전 승리 절실

지난 4월 평양의 기적 재현할지 관심

지난 4월 평양에서 북한과 값진 무승부를 일궈낸 여자 축구 대표팀.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4월 평양에서 북한과 값진 무승부를 일궈낸 여자 축구 대표팀.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일본전 패배로 승리가 절실해진 여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북한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지난 8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비교적 선전했지만 아쉽게 2-3으로 패하며 이번 대회 1패를 안게 됐다.

이 가운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북한과의 일전은 다소 부담스럽다. 앞서 북한은 중국과의 1차전을 2-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무엇보다 북한 입장에서는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렸던 경기에서의 아픔을 씻기 위해 벼르고 있을 법하다.

당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 나섰던 한국은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득실차에서 앞서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시안컵은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진출권이 걸려 있어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반면 북한은 패하지 않고도 2019년 여자월드컵 진출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특히 홈인 평양에서 열렸던 경기라 뼈아픈 무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한국전 승리를 통해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 강할 수밖에 없다. 또한 홈팀 일본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2승을 챙긴다면 동아시안컵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한국도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북한과의 일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역대전적에서 1승 3무 14패로 크게 밀려있지만 에이스 이민아를 앞세워 또 한 번 ‘평양의 기적’ 재현에 나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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