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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Korea] 조용필·신화·아이유, 꿈틀대는 가요 역사


입력 2018.01.07 05:00 수정 2018.01.07 09:21        이한철 기자

'50주년' 조용필, 초대형 콘서트 준비 기대감

20주년-10주년 맞이한 신화·아이유 행보 주목

'가왕' 조용필이 2018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 데일리안
'가왕' 조용필이 2018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 데일리안

광복 이후 대한민국을 수놓은 가수들 가운데 단 한 명을 꼽는다면, 아마도 '가왕' 조용필(68)이 아닐까.

그런 그가 2018년 데뷔 50주년을 맞이한다. 조용필 자신과 팬들은 물론, 가요 역사 전체에서도 그의 50주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그만큼 2018년 가장 주목해야 할 사람을 꼽으라면 역시 조용필이 될 듯하다.

조용필은 데뷔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설 전망이다.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미 잠실주경기장 단독 콘서트 개최설이 보도되는 등 그의 움직임에 초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용필은 지난 2003년 35주년 기념 콘서트, 2008년 40주년 기념 콘서트 등 여러 차례 잠실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펼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잠실주경기장 무대에 선 건 2010년 5월 열린 'LOVE IN LOVE' 콘서트로 총 2회 개최돼 10만 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조용필은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마다 무빙 스테이지 등 최첨단 무대장치를 총동원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장소, 시기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규모 콘서트가 준비 중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다.

뿐만 아니라 2013년 19집 앨범 '헬로'로 변함없는 저력을 확인한 만큼, 5년이 지난 2018년 새 앨범이 발표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새 앨범이 발표되면 20집 앨범이 되는 만큼, 그 숫자가 주는 의미도 상당하다.

한편, 조용필은 1968년 음악생활을 시작했으며 1970년대 중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70년대 후반 공백기를 가진 조용필은 1980년대를 자신의 시대로 물들이며 역대 최고 가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1980년대 7년 연속 가수왕, 1999년 KBS 20세기 최고가수상, 광복 50주년 최고가수 선정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룹 신화가 KBS 2TV '가요대축제'에 참가한다. ⓒ 신화컴퍼니 그룹 신화가 KBS 2TV '가요대축제'에 참가한다. ⓒ 신화컴퍼니

아이돌 그룹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룹 신화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화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올 한 해를 꽉 채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신화가 지난 2012년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나고 정규 10집으로 컴백할 당시부터 선보여온 독수리 엠블럼과 신화의 20주년을 뜻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으며, 구름을 헤치고 서서히 드러나는 듯한 형상의 엠블럼이 신화의 위엄을 상징하는 한편, 2018년 신화의 새로운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데뷔한 신화는 'T.O.P', 'YO!(악동보고서)', 'Hey, Come On!', 'Wild Eyes', 'Perfect Man', '너의 결혼식', 'Brand New'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동시에 단 한 번의 멤버 교체나 해체 없이 팀을 이끌어왔으며, 군 복무를 마치고 4년 만에 컴백한 후에도 'Venus', 'This Love', '표적' 등을 발표하며 매 앨범 트렌드에 맞게 변화를 시도한 것은 물론 2017년 발매한 13집 타이틀곡 'TOUCH'까지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수상하며 '현재진행형 아이돌'의 저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신화는 데뷔 첫 공연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2003년 아이돌 최초로 풀밴드 라이브 공연을 시도했으며, 2012년부터는 매년 데뷔 기념일(3월 24일)이 있는 3월에 공연을 개최하며 아이돌 콘서트 분야에서도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있다.

지난 20년간 13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현재진행형 아이돌'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신화는 올해 역시 20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며 신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무대로 그 동안 쌓아온 음악적 성취를 보여주는 동시에, 20년을 함께 해준 신화창조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기프트 싱글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더해,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해 '제 2의 신화방송'이 될 신화표 예능을 논의 중으로, 신화 20주년을 맞는 팬들의 설렘을 더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ALL YOUR 2018"이라는 메인 카피처럼 팬들의 2018년을 '신화'로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이유가 2018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가 2018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조용필이 1980년대, 신화가 1990년대를 장식했다면, 201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을 꼽는다면 아이유(26)를 빼놓을 수 없다.

아이유가 2018년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2008년 '미아'로 데뷔한 10대 소녀 아이유는 어느덧 20대 중반의 숙녀가 됐다. 아이유는 솔로 여가수로서는 그야말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금자탑을 쌓아왔다.

데뷔 초엔 아이돌 그룹 열풍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0년 '좋은 날'로 주목받기 시작해 '너랑 나', '하루 끝',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마음', '스물 셋', '팔레트'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특급 스타로 거듭났다.

독보적인 곡 해석력뿐 아니라 셀프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춰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음악 영역뿐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보보경심-려'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시청자를 만났다. 또 지난해에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엔터테이너 아이유 아닌 인간 이지은의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 친화도를 높인 바 있다.

2018년엔 가수 데뷔 10주년이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어느덧 베테랑의 풍모까지 풍기는 아이유가 어떤 음악으로 또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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