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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서현, 북한 예술단과 콜라보 이유있다


입력 2018.02.12 00:24 수정 2018.02.12 13:30        임성빈 기자
ⓒJTBC 방송화면 캡쳐 ⓒJTBC 방송화면 캡쳐

소녀시대 서현이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남과 북 모두에게 신의 한 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12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서현'이 올랐다. 서현은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북한 예술단 공연에 깜짝 등장해 북한의 예술단과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깜짝 등장이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공연은 강릉에서의 공연과는 달리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국무총리, 북한의 국가수반급 인사와 특사가 관람을 하는 공연이었다. 때문에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특별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녀시대 서현이 등장하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소녀시대 서현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만납시다'를 북한의 예술단과 함께 불렀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예술인이 한 무대에서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은 감동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소녀시대 서현은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북한 예술단이 서현을 콜라보 파트너로 삼은 이유가 무엇일까?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공연 당일에 연락을 받고 출연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엔터테이너들 중에서 소녀시대 서현이 북한 예술단에게 선택받은 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다.

다수의 매체들은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의 멘트를 통해 "북측이 서현의 얌전한 이미지를 좋아한다"며 "북한에서 소녀시대는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어 또는 국적불명의 언어로 된 많은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소녀시대는 북한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이제만나러갑니다' '잘살아보세'를 통해 잘 알려진 탈북자 출신 방송인 한송이 씨의 경우 "소녀시대 때문에 탈북했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에서 소녀시대의 인기는 상상 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한 소녀시대의 인기가 북한까지 넘어간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소녀시대 멤버들 중에서 왜 서현일까? 앞서 말한 것처럼 서현은 연예계에서 아직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이라 불릴 정도로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2007년 소녀시대가 데뷔한지도 10년이 넘었지만 서현이 이미지는 여전히 바르고 깨끗한 막내 멤버의 이미지다.

과거 오디션 당시 동요를 부른 것으로 알려진 서현은 연예인으로서의 모습과 연예인이 아닐 때의 모습이 모두 바른생활이라는 것이 연예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조신한 여성을 좋아하는 북한의 정서에 서현이 딱 맞는 것이다.

서현이 이미지만 좋은 가수만은 아니다. 서현은 소녀시대에서 태연, 티파니와 함께 보컬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멤버다. 아이돌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불리는 태연, 세련된 음색의 티파니에 가려져 있지만 서현의 담백하면서도 순수한 음색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극찬하고 있다.

이번에 북한 예술단과 콜라보를 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보다는 북한 예술단의 목소리를 받쳐주면서 담백하고 순수한 목소리로 노래에 진정성을 담아냈다. 때문에 소녀시대 서현을 선택한 북한 예술단의 선택도 옳았고, 서현 또한 북한 인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현재 소녀시대는 제시카와 수영이 팀을 떠난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체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번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엔터테이너들의 북한 공연도 충분히 예상되고 있다. 북한에서 공연할 아티스트로는 소녀시대가 일순위로 꼽히기도 한다.

팬들을 설레게 할 소녀시대 완전체가 남과 북의 대화 분위기 속에서 보여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녀시대 서현은 새로운 남북 평화의 전령사가 됐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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