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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D-1, 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 상견례…박주현·이상돈·장정숙 불참


입력 2018.02.12 15:52 수정 2018.02.12 15:58        이동우 기자

민평당과 같이하는 무늬만 국민의당 비례대표 3명 불참

安 "진영논리 극복위해 노력" 劉 "어려움, 잘 극복할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비롯한 양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추진위원회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비롯한 양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추진위원회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2일 통합에 앞서 각 의원들이 상견례를 가졌다. 양당은 통합을 위해 사소한 차이를 극복하고 제3당으로서 이념과 지역, 진영 논리의 극복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의 통합에 반대하며 민주평화당과 뜻을 같이하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다.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무늬만 국민의당인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양당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우리 정치사에 유례없는 동서 화합을 이뤄내며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만큼 이념, 지역, 진영논리의 극복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된다"면서 "역사의 진전은 결국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의 의지에 따라 변했다"며 통합이후 양당의 의지를 피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오늘 마침내 함께 자리를 하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고 앞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내일 바른미래당이 시작되면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안철수 대표를 잘 모시고 꼭 통합개혁신당인 바른미래당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서로 입장을 배려하고 신혼 때는 특히 사이가 좋아야 한다"며 "서로 잘 배려하고 국민의당 의원들 한분 한분과 소통하고 대화해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추진위원회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추진위원회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당 대표는 이날 오전 지상욱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바른미래당'의 정강정책에 대한 이견을 의식한 듯 '사소한 차이'를 거듭 강조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앞서 국민의당이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에서 '합리적 중도'를 '합리적 진보'로 수정 요청한 것을 놓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당 원내대표는 통합을 위한 작은 차이라고 방어에 나섰다. 그러면서 통합을 위한 양당의 극복 노력을 당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세상일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결말도 중요하기 때문에 작은 차이는 뛰어넘고, 국민과 함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작은 차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또한 "내일부터 또 다른 진통과 고통을 겪으며 국민 중심의 민생개혁정당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만을 생각할 때 작은 갈등은 극복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날 첫 합동 연석회의를 통해 정강정책 등 최종 조율에 나선 후 13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 합당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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