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실격, 판커신 잡고 킴 부탱 못 잡은 심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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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8월 16일 08:44:54
    최민정 실격, 판커신 잡고 킴 부탱 못 잡은 심판진
    2번째로 결승선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
    킴 부탱이 손으로 미는 장면은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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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2-13 21:59
    스포츠 = 김평호 기자
    ▲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을 당한 최민정.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다잡은 은메달을 놓쳤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킴 부탱(캐나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야라 반 케르코프(네덜란드)와 메달 경쟁을 벌인 최민정은 1레인서 출발했지만 스타트가 늦어 3위로 시작했다.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2위까지 올라선 최민정은 레이스 막판까지 폰타나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지만 아쉽게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포토 판독까지 갈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소 은메달이 유력해 보였지만 심판진이 판정을 번복, 최민정을 실격 처리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최민정이 결승선을 들어오는 과정에서 몸싸움 반칙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내렸다.

    ▲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킴 부탱이 최민정에게 손을 쓰고 있다. ⓒ 연합뉴스

    최민정으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최민정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 가까웠다. 레이스 도중 최민정이 추월을 시도할 때 킴 부탱이 명백하게 손으로 미는 장면이 카메라에 정확하게 두 번이나 잡혔다.

    오히려 추월 때마다 최민정은 킴 부탱의 방해를 받으며 폰타나 추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번은 킴 부탱이 손을 써 최민정의 몸이 아웃코스로 밀려나기도 했다. 결국 킴 부탱의 방해에 힘을 소진하면서 최민정은 폰타나를 추월하는데 실패했고, 메달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날 심판진은 ‘나쁜 손’ 판커신을 포함에 남녀 중국 선수 4명을 실격처리 하는 등 손을 쓰는 장면에 대해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하지만 정작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손을 쓴 킴 부탱의 반칙 장면은 잡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최민정의 반칙을 지적했다.

    특히 최민정은 준결승전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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