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졸전 맨유, 데 헤아 ‘극한직업’ 없었다면


입력 2018.02.22 08:25 수정 2018.02.22 08: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세비야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무승부

데 헤아 선방쇼. ⓒ 게티이미지 데 헤아 선방쇼.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쇼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아와의 16강전 원정 1차전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원정 경기서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다가올 홈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면 8강행을 확정짓는다. 반면, 세비야는 2차전서 비기더라도 골만 넣으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맨유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공격의 주도권을 움켜쥔 쪽은 홈팀 세비야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를 선발에서 제외, 에레라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하지만 에레라가 시작과 동시에 부상으로 아웃, 포그바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맨유는 올 시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일명 ‘버스 수비’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이날 양 팀의 슈팅 숫자는 25-6으로 세비야가 일방적으로 앞섰다. 유효 슈팅도 8개에 달할 정도로 공격의 질 역시 준수한 편이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대패를 당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맨유에는 수문장 데 헤아 골키퍼가 있었다. 결정적인 위기 순간, 데 헤아 골키퍼는 곤충급의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선방쇼를 펼쳤고 팀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패배가 당연해 보였던 경기서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축 처진 팀 분위기를 되살리는 것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