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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용량 원하는만큼” LGU+, 8만원대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


입력 2018.02.22 11:00 수정 2018.02.22 14:38        이호연 기자

데이터 주고받기 월 최대 40GB, 횟수도 월 4회까지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지난해 4Q 10%로 급증

LGU+가 오는 23일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 ⓒ LGU+ LGU+가 오는 23일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 ⓒ LGU+

데이터 주고받기 월 최대 40GB, 횟수도 월 4회까지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지난해 4Q 10%로 급증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오는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고객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속도 제한을 통해 고용량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왔다.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막고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증가하는 LTE 데이터량을 예측파악하고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유도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VAT포함)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통사들이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QoS)이 없다.

이중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이 강화됐다. 데이터 주고받기, 쉐어링, 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기존 데이터 주고받기의 조건이었던 ‘본인 잔여량 500MB 이상일 때’, ‘기본 제공량의 50%까지만’ 등의 제한도 없어진다.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으며, 친구 및 지인 등 일반 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 가능하다.

스마트폰 외 세컨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나눠쓰기 데이터 40GB 한도 내에서 최대 2대까지 무료로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테더링 시에도 동일한 40GB 합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가족 결합 기능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4인 가족 중 1명만 요금제를 가입하더라도 나머지 3명에게 각각 월 13GB, 연간 156GB를 주는 게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설명에 따르면 이를 통해 4명의 월 데이터 용량은 기존 50GB에서 90GB까지 늘어난다.

요금제 비교 ⓒ LGU+ 요금제 비교 ⓒ LGU+

해당 요금제는 오는 23일부터 전국 U+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전화 및 앱 서비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선택약정 요금할인과 가족무한사랑(유무선 4인결합) 할인을 중복으로 적용 받을 시 월 6만500원(VAT포함)에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의 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7.5GB였으며, 올해는 8GB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실제로 지난 3분기 약정 기준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2.7%에서 4분기에는 10% 정도로 급증했다”고 요금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은 “이번 데이터 요금제의 핵심은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막힘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용자들이 느끼는 ‘Pain Point(불편함)’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 최고가 요금제 전면 개편에 이어 올해 초에는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유예 정책 등을 업계 먼저 내놓은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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