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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2019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종합전형


입력 2018.03.20 08:00 수정 2018.03.19 17:55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35)>2019학년도 입시분석 (3) 종합전형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의 신학기 연재 주제는 ‘2019학년도 입시변화’입니다. 올해 기본적인 입시 변경사항과 더불어 학생부중심전형(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정시모집 등 선발전형의 변화를 확인하며 올해 대입에 도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재학생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을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미리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목표대학에 한발 더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 2019학년도 입시분석 (3) 종합전형
상위권, 종합전형 중심의 선발체제 구축
면접을 통해 지적 역량 발휘할 수 있어야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도전, 학생부종합전형

지난 시간을 통해 수시 지원전략 설정의 출발점이 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2019학년도 선발 특징을 확인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정량적 지표인 교과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하게 입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 6회 지원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내역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각종 서류를 종합한 정성적인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가령 3학기 1학기까지 동일한 평균 교과 성적을 취득한 두 지원자의 경우에도 성적 변화 추세, 특정 과목의 우수성, 원점수, 고교유형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여 입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이렇듯 지원 기준이 불명확하고 당락 예측이 어려운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을 진학 목표로 설정하고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먼저 최상위권,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전체 신입학정원의 78%를 수시에서 선발하는 서울대는 수시 입학생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KAIST, 포스텍 역시 동일하다.

이밖에도 고려대 64.1%, 서강대 52.9%, 성균관대 50.4%, 경희대 51.6% 등 주요대학의 상당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이 신입학정원의 절반 이상을 상회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배제하는 경우 상위권 대학 진학의 주요 통로를 잃게 되는 셈이다. 상위권 대학은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되기 때문에 성적 이외의 요소를 활용하여 변별력을 가늠하게 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성적인 평가는 이러한 변별력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대학들의 핵심 진학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교과를 활용하여 부족한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주목하는 주요한 이유가 된다.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개설한 대학의 대다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들의 평균 교과 등급 수준도 통상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주요 교과의 평균 성적이 낮은 학생도 전공과 관련이 깊은 특정 교과의 우수한 성적만으로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과는 상향 지원 가능성을 열어주는 핵심 키워드가 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이 수시지원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전형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상향과 도전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형이라 할 수 있다.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과 동일한 선발체제를 유지한다. 즉, 전형변화에 맞춰 입시전략을 수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학생부 준비 상황에 맞춰 지원전략을 설정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아래의 내용을 통해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을 확인하며 목표대학 진학 전략을 수립해 보자.


역대 최대 선발규모, 종합전형 중심의 선발체제

학생부 위주 전형은 2019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신입학정원의 65.7%를 선발하는 핵심 전형이다. 이는 역대 최대 선발규모로 학생부 위주 전형을 구성하는 학생부교과와 종합 각각의 전형 역시 41.4%, 24.3%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선발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비율이 높지만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체제임을 안내하는 이유는 상위권 주요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2019학년도 상위 11개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은 다음과 같다.


기존까지 수시와 정시로 이원화하여 입시를 인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선발 주체인 대학은 현재 수시와 정시를 동등한 신입학 통로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수시와 정시의 선발 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벗어나 대학들은 정시를 전체 선발전형의 일부로 인식하고 선발 비율을 설정하고 있다.

수시 4개, 정시 2개의 총 6개의 전형유형 중 핵심이 되는 학생부 위주 전형(교과+종합)과 정시를 동등한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고교 간 학력 편차 등의 이유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에 인색한 상위권 대학들은 필연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정시의 선발비율을 상회할 수밖에 없다. 최소 26.7% ~ 최대 78.2%의 분포를 나타내는 2019학년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은 이러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26.7%로 최소 비율은 나타낸 연세대의 경우에도 국내 학생은 특기자전형에서 교내활동만 평가하여 사실상 학생부종합전형에 가깝다는 점에서 24%의 특기자 선발비율을 반영하면 학생부종합전형 형식의 실제적인 선발비율은 50%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 경향은 2019학년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험생들은 교과 성적관리 뿐만 아니라 교내 활동에 충실히 참여하며 전공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당락의 최종 관문 면접, 지적 역량 갖춰야

학생부종합전형의 보편적인 선발구조는 1단계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평가하여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별하고, 선별된 학생을 대상으로 2단계 면접을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서류와 면접의 합산점수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토록 구성되어 있다. 대학에 따라 면접을 실시하지 않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등의 예외가 존재하지만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서류와 면접 중심의 선발구조는 대체로 동일하다.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역시 기존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각 대학별 선발방식도 대체로 전년도와 동일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선발방식 변화에 집중하기 보다는 최종 합격을 목표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면접이 강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한양대, 성균관대(일부학과 제외), 서강대를 제외하면 주요대학 대부분은 면접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다.

면접이 중요한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서울대를 꼽을 수 있다. 지역균형은 면접과 서류의 일괄합산으로, 일반전형은 2단계 문제풀이와 서류검증 면접을 병행하여 50% 비율이 적용된다. 연세대의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의 경우에도 인문, 자연 각각 공통의 제시문이 출제된다. 교과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학업능력과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면 충실한 답변이 어렵다. 고려대의 학교장추천전형의 면접에서는 논술과 유사한 형식의 제시문이 주어진다. 해당 대학들은 서류준비 뿐만 아니라 평소 충실한 학습을 통해 면접에서 자신의 지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서 제시문이 제공되는 형태는 극히 드물다.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사전에 예상 문항을 공개하여 면접 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경우도 많다.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은 대체로 제출 서류의 진위여부를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활동 기록에서 배우고 느낀 점 등을 질문하지만 이를 교과과정의 개념과 연관하여 설명토록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평소 학습과 활동에 진정성 있게 임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활동내역을 정리하고 교과과정과 연관되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 보며 미리부터 면접에 대비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강화 추세는 학생부 기록 간소화 정책과 지원자 학생부 기록의 상향평준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원들의 학업 수준과 실적이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대학은 면접을 통해 직접적으로 합격자를 선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서류평가에서 다양한 활동 내역을 지닌 학생 보다는 관심분야 또는 한두 가지 핵심활동에 집중하여 ‘나만의 스토리’를 내세울 수 있는 학생을 선호하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서류와 면접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보자.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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