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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제보 5023건…포상금 20억 지급


입력 2018.05.17 12:00 수정 2018.05.17 10:42        부광우 기자

제보·포상금 대부분 손해보험 연관

허위 사고 유형이 절반 이상 차지

보험사기 제보 건수 및 관련 포상금 지급 규모 추이.ⓒ금융감독원

연간 보험사기 제보 건수가 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포상금 지급 규모도 20억원을 훌쩍 넘겼다. 제보와 포상금 지급 건의 90% 가까이가 손해보험과 관련돼 있었고, 유형별로는 허위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센터 제보 건이 5023건으로 전년 대비 5.0%(237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생명·손보협회와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3917건의 제보 건에 대해 총 20억6667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대비 지급 건수는 3.9%(148건), 포상금액은 17.4%(3억579만원) 늘었다. 건당 포상금도 12.8%(6만원) 오른 53만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포상금 지급액 중 손보업계가 지급한 금액이 89.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허위사고 유형의 제보가 90%(18억5864만원)였고, 살인·고의충돌 등 고의사고 및 피해과장 유형은 10% 수준이었다.

음주·무면허운전 유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방화 제보에 대한 지급액이 증가한 반면 운전자 바꿔치기 유형의 비율은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유형에 대한 포상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중 상당 부분이 내부자에 의한 제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경제적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며 "대다수의 선량한 계약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주저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보험사에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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