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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매월 셋째주 금요일 ‘연안 정화의 날’”


입력 2018.05.24 11:00 수정 2018.05.24 10:39        이소희 기자

28일~6월 5일, 전국 동시다발적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진행

28일~6월 5일, 전국 동시다발적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진행

해양수산부가 제23회 바다의 날을 맞아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28일부터 6월 5일까지 9일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전국 연안 160여 곳에서 해수부 소속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총 2만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해양쓰레기 수거행사가 진행된다.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종류별) 수거량 ⓒ해수부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종류별) 수거량 ⓒ해수부

해양쓰레기는 국내에서 연간 약 18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에서 매년 7~8만 톤가량을 수거하고 있지만 수거되지 못하고 남은 해양쓰레기는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그물 등 어구에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유령어업 등으로 수산자원 감소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일단 바다로 유입되면 빠르게 확산될 뿐만 아니라 1만5000km에 이르는 전국 해안선을 따라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적기에 전체량을 수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해수부의 설명이다.

또한 육상에서 나온 쓰레기(67%)가 해상에서 발생된 쓰레기(33%)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다로 모여들기 전 육상에서부터 발생량을 줄이고 유입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의 방법으로 분석됐다.

이에 해수부는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전에 해양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 일제 정화주간을 설정하고, 전국적인 해양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섬지역이나 민간인의 출입이 어려운 군작전 지역 등 평소 상대적으로 수거활동이 소홀했던 지역에 대해서도 군부대, 민간 전문 잠수인력 등의 협조를 받아 쓰레기 수거활동을 실시한다.

해수부는 이 같은 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연안 정화의 날’로 정해 해양정화 활동을 정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국민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아이디어·UCC 공모전 등도 개최해 바다환경 보호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해양쓰레기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매년 수거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해양쓰레기는 바다로 한 번 들어가면 빠르게 확산되고, 수거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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