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경기부진 발목' 한은 기준금리 연 1.50% 동결


입력 2018.05.24 11:52 수정 2018.05.24 11:55        이미경 기자

한미 금리역전 폭 내달 0.50%p 확대

경기논란 지속시 금리인상 제동

한은은 2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한은은 2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경기부진 여부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4회째 금리 동결 결정이다.

이번 금통위 결과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결과다. 앞서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달 금리동결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1.5~1.75%다. 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역전 폭은 0.50%p(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한편 금융시장의 관심은 7월 인상 여부에 집중돼있다. 당초 경기논란이 있기전 시장에서는 이달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내고 7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기조로 가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적으로는 경기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국제유가도 들썩이며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계의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상황이 나빠졌다. 이러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경우 올해 금리인상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