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보유세 개편안 초읽기…서울 재건축 9주 연속 하락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0.03% 하락
반면 일반 아파트 0.06% 상승, 서울 전세는 0.03% 하락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과 일반 아파트 시장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3% 하락한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약세를 이어간 반면 일반 아파트는 실수요자들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상반된 모습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종종 거래될 뿐 거래량이 많지는 않다.
신도시는 0.01% 하락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기·인천(0.00%)은 보합이다.
서울은 ▲성북(0.18%) ▲은평(0.17%) ▲용산(0.14%) ▲구로(0.13%) ▲동작(0.13%) ▲서대문(0.13%) ▲금천(0.12%) ▲마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정릉동 정릉힐스테이트3차가 500만원,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 한 두건씩 거래되며 시세가 오르고 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진관동 은평뉴타운기자촌11단지와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가 1000만~4500만원 올랐고 구로는 신도림역 인근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신도림동 대림1차~3차가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강남(-0.03%)과 ▲송파(-0.02%)는 부동산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고층6~7단지가 1000만~4500만원 가량 내렸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0%) ▲산본(-0.08%)이 하락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4단지 꿈에 그린이 2000만원, 산본은 금정동 율곡3단지가 750만원 가량 떨어졌다.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됐다.
반면 ▲평촌(0.04%) ▲동탄(0.02%) ▲일산(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비산동 관악청구가 500만원, 평촌동 향촌롯데가 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500만~1000만원, 일산은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09%) ▲광명(0.06%) ▲하남(0.05%) ▲구리(0.02%) ▲수원(0.02%) 순으로 상승했고 ▲안산(-0.30%) ▲평택(-0.07%) ▲안성(-0.03%) ▲고양(-0.02%) 순으로 하락했다.
용인은 GTX 구성역 개통 호재로 아파트 매물이 귀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언남동 장미마을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6월 이후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며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1500만원, 청산동 광명푸르지오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안산은 입주물량 여파로 기존 아파트 매매거래가 부진하다. 사동 안산고잔6·7·9차푸르지오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장마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줄었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서울이 0.03%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 등 물량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0.06%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0.04%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37%) ▲서초(-0.11%) ▲노원(-0.02%) ▲성동(-0.0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위례신도시 새 아파트와 입주예정인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잠실동 리센츠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리체와 반포자이가 500만~2500만원 전셋값이 떨어졌다. 노원은 상계동 보람이 500만원 가량 내렸고, 성동은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2차가 2500 만원 하락했다. 비수기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뜸하다.
반면 ▲성북(0.09%) ▲서대문(0.09%) ▲마포(0.09%) ▲은평(0.08%) ▲관악(0.08%) ▲강서(0.05%)는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35%) ▲분당(-0.13%) ▲평촌(-0.07%) ▲일산(-0.03%) ▲판교(-0.02%) ▲위례(-0.0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산(-0.34%) ▲구리(-0.32%) ▲고양(-0.16%) ▲하남(-0.13%) ▲안성(-0.09%) ▲용인(-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코 앞에 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아파트 소유자들의 원리금 대출 상환과 매수자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시장은 3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전환 이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전세매물이 쌓이는 반면 이사 비수기인 탓에 전세수요는 잠잠한 편으로, 서울 강남 일대는 올해 말 입주예정인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급불균형에 따라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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