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가나에 4000만달러 규모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관세청은 4일 가나 정부와 4000만달러 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통관·화물·심사·위험관리 등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주요모듈을 구축하는 것으로, 한국 ICT 업체가 가나 현지에서 향후 25개월 간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수출은 탄자니아, 카메룬, 에티오피아에 이어 네 번째다.
관세청은 전자통관시스템의 해외 수출이 단순한 시스템 수출뿐 아니라 무역 1조달러를 견인한 한국 관세행정의 노하우와 경험을 함께 수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세행정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절차간소화·통관시간 단축을 통해 우리기업에 유리한 무역환경을 조성하며 해외통관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로 국내 ICT 기업에 해외 전자정부시스템 구축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624명에 해당하는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두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은 2005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수출한 이래 누계 12개국 4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각 지역별로 수출국가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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