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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개막' 통산 승점 순위는?


입력 2018.08.11 00:05 수정 2018.08.11 0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최다 우승은 13회의 맨유, 승점과 최다 득점도 1위

아스날과 첼시, 리버풀이 상당한 격차로 추격 중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유의 에릭 칸토나.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유의 에릭 칸토나. ⓒ 게티이미지

지구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2018-19시즌이 막을 올린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까지 26시즌째를 치렀고, 올 시즌 27번째 우승팀을 기다리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는 1888년에 출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리그로 유명하다. 역사가 워낙 길다보니 지니고 있는 기록들도 방대하다. 규모를 확장해나간 풋볼 리그는 1892년 2부 리그를 출범시켰고 그로부터 6년 뒤 승강제가 도입된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교통수단이 발달했고 런던을 연고로 한 영국 남부 지역 클럽들이 대거 풋볼 리그에 참가,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2차 세계 대전으로 유럽 전역이 혼란에 빠졌을 때에는 7년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때에도 풋볼리그의 위상과 인기는 대단했는데 영화 ‘덩케르크 오리지널(1958년작)’에서는 영국군이 피아식별을 위해 “올 시즌 풋볼리그 우승팀은?”이라는 질문이 나온다.

그러자 한 영국군 병사는 “전쟁으로 인해 리그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팀을 묻는다면 바로 에버턴”이라고 답한다. 정답을 맞힌 이 영국군 무리는 안전하게 부대에 복귀하게 된다.

전쟁이 끝난 1950년 3부 리그(24팀)로 확장됐고, 다시 8년 뒤 4부 리그가 출범된다. 1981년에는 공격 축구를 지향하기 위해 승리팀에 주어지던 승점 2를 3점으로 높였다. 그리고 세계화를 선언한 잉글랜드의 축구는 1992년 지금의 프리미어리그로 재탄생된다.

EPL 출범 후 잉글랜드의 축구 판도는 크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7회 우승에 머물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의 지도 아래 무려 13번이나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EPL의 역사도 30년을 향해 다가서고 있지만 우승을 경험한 구단은 극소수다. 13회의 맨유에 이어 첼시가 5회,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가 3회, 그리고 블랙번과 레스터 시티가 한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은 클럽도 6개에 불과하다. 맨유와 아스날, 첼시, 리버풀, 토트넘, 그리고 에버턴이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시즌까지 정확하게 1000경기를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점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점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최다 승점은 역시나 맨유가 보유하고 있다. 맨유가 지난 시즌까지 획득한 승점은 무려 2102점으로 유일하게 2천점을 돌파하고 있다. 맨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76득점만 더 넣으면 사상 첫 2천 득점에 성공한다.

상위권 팀들의 승점 순위는 앞으로 몇 년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부분이 지금도 강호로 군림 중인 팀들이라 시즌 최종 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격차가 좁은 구간은 2위 아스날과 3위 첼시다. 2000년대 들어 광폭 행보를 보인 첼시는 5회 우승을 발판삼아 야금야금 아스날을 추격했고 이제는 승점 차가 26점에 불과하다.

통산 승점 4위의 리버풀은 이번 시즌 내 역대 4번째 승점 1800고지 돌파가 유력하다. 더불어 1승만 더한다면 500승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리버풀에 가장 중요한 숙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단 한 번도 지니지 못한 우승 트로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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